dd [8] 선우정아_숨듣명 이후의 컴눈명 플레이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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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정보

[8] 선우정아_숨듣명 이후의 컴눈명 플레이리스트

처음 목소리르 들은 건 KBS 라디오 메이트의 라디오 플래닛에서였다.

'고양이'를 주제로 한 노래였는데, 고양이가 모퉁이 담을 넘 듯,

유연하면서도 요염하게 굴러가는 목소리에 바로 검색창에 이름을 검색해 봤었다.

 

마녀 같기도하고, 슬프기도 한 목소리의 매력.

무한도전부터 유스케, 그리고 딩고뮤직까지 지금은 너무나 유명해진 아티스트 선우정아.

 

그녀의 숨듣명 이후의 컴눈명 3개를 소개한다.


컴눈명1. 도망가자_선우정아

 

: 선우정아씨는 10년 이상의 연애 후 결혼을 했다고 한다.

  보통 결혼을 하지 않고 긴 연애를 할 경우 사람들을 어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경제적 준비가 되지 않았거나, 둘 사이에 문제가 있거나 등의 이유 말이다.

  만약 긴 공부를 하고 있는 상대 일 경우, 이 노래처럼 옆사람이 위로를 해주면

  무척이나 감동적이고 쉬어 갈 수 있을 것 만 같다. (물론 이 얘기는 내가 후회가 되서 하는 얘기다.)

  "도망가자, 우리 가자, 거기서는 우리 아무 생각 말자, 손 내밀면 내가 잡을게"

  다시 연락이 온다면. 나는 너에게 이런 사람이 될꺼야.

  그리고 이런 마음을 받을 사람은 영원이 앞으로도 너 밖에 없을꺼야.

 

도망가자
어디든 가야 할 것만 같아
넌 금방이라도 울 것 같아
괜찮아
우리 가자
걱정은 잠시 내려놓고
대신 가볍게 짐을 챙기자
실컷 웃고 다시 돌아오자
거기서는 우리 아무 생각말자
너랑 있을게 이렇게
손 내밀면 내가 잡을게
있을까, 두려울 게
어디를 간다 해도
우린 서로를 꼭 붙잡고 있으니
너라서 나는 충분해
나를 봐 눈 맞춰줄래
너의 얼굴 위에 빛이 스며들 때까지
가보자 지금 나랑
도망가자
멀리 안 가도 괜찮을 거야
너와 함께라면 난 다 좋아
너의 맘이 편할 수 있는 곳
그게 어디든지 얘기 해줘
너랑 있을게 이렇게
손 내밀면 내가 잡을게
있을까, 두려울 게
어디를 간다 해도
우린 서로를 꼭 붙잡고 있으니
가보는 거야 달려도 볼까
어디로든 어떻게든
내가 옆에 있을게 마음껏 울어도 돼
그 다음에
돌아오자 씩씩하게
지쳐도 돼 내가 안아줄게
괜찮아 좀 느려도 천천히 걸어도
나만은 너랑 갈 거야 어디든
당연해 가자 손잡고
사랑해 눈 맞춰줄래
너의 얼굴 위에 빛이 스며들 때까지
가보자 지금 나랑
도망가자

 

컴눈명2. 봄처녀_선우정아

 : 이 노래를 처음 들은건 한 채널의 댄스 서바이벌에서였다.

   거의 결승전이었는데 "봄처녀"를 주제로 꽃을 날리면서도 몽환적인 작품이어서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 (현재는 유튜브에 삭제 되서 볼 수 없다)

   춤도 춤이지만 묘한 이 노래의 분위기에 또 바로 노래를 찾아 보았다.

   제목만 들으면 살랑살랑 하늘하늘 할 것 같지만,

   뭔가 아프로켄 머리를 하고 마이웨이로 지하철을 돌아다닐 것만 같다.

   기분 좋은 인상적인, '봄처녀'라는 단어의 색깔을 다르게 덮어준 신기한 노래이다.

 


너는 날 보네 나도 널 보네
불꽃이 튀네

하늘은 파래 바람이 부네
다시 입을 맞추네 추네

봄처녀 제 오시네
새 풀옷을 입으셨네
part 2
너는 날 보네 나도 널 보네
불꽃이 튀네

앞서서 걷네 뒤따라 걷네
같이 장단 맞추네 추네

봄처녀 제 오시네
새 풀옷을 입으셨네
형형색색 널 뒤흔드는 칼라
각색각양 다가오는 몸짓
가지가지 처치곤란한 밤
뒤죽박죽 도시의 봄이라

볼엔 진달래
눈은 민들레
입술은 쭉 철쭉

목련 파우더
라일락 칙칙
마무리는 에이취

속눈썹 위로 봄바람
머리카락에 봄바람
옷깃을 펼쳐 봄바람
걸음은 좀 더 가볍게
걸음은 좀 더 가볍게
걸음은 좀 더 가볍게
형형색색 널 뒤흔드는 칼라
각색각양 다가오는 몸짓
가지가지 처치곤란한 밤
뒤죽박죽 도시의 봄이라
형형색색 널 뒤흔드는 칼라
각색각양 다가오는 몸짓
가지가지 처치곤란한 밤
뒤죽박죽 도시의 봄이라

 

컴눈명3. 동거_선우정아

:  왠지 10년 연인이자 현재의 남편과의 이야기가 담긴 노래이고,

  듣는 이로 하여금 계속 생각나게 한다.

  가장 좋아하는 고구마 먹는 것, 지금 읽고 있는 책이 불러일으키는 공간이 겹쳐지면서

  예전이 계속 계속 마구마구 그리워 진다.

  중간에 나오는 "있잖아 난 너를, 아직도 사랑해", "있잖아 난 너를, 여전히 사랑해"

  이 말을 웃으면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이 노래 가사처럼 시간을 보내고, 만나면 되는 건데 말이야.

  가사속 사람들이 무척이나 부러워지는 노래이자, '동거'라는 단어가 따뜻하게 들리게 만드는 노래이다.

 

555

 

잠든 너의 맨발을 가만히 보다
왠지 모르게 벅차올라 맺히는 마음
방 안 가득 달큰한 호흡
모든 너의 모든 곳에 입 맞출 수 있어
끈적하게 달라붙은 너와 나의 살에
새벽내내 이슬을 묻혀
저 바깥 바람은
틈만 나면 껴들어 춥게 해
조금 더 안을래 가까이
세상에서 제일 가까이
있잖아 난 너를
아직도 사랑해
시간이 낡았고
모든 게 변했어도
있잖아 우리는
그냥 이대로 살자
대단치 않아도
둘이서 매일을
조그맣게
그림 같은 집을 짓진 못했지만
It’s not romantic to clean
the bathroom, is it? Hon’
맘껏 뒹굴거릴 수 있으니까
여긴 완전한 둘의 세계야
저 바깥에서는
감춰 숨겨두었던 모든 것
조금 더 알을래 가까이
너만 느껴지게 가까이
있잖아 난 너를
여전히 사랑해
후회할 리 없지
함께 걷는 이 길을
있잖아 우리는
그냥 이대로 살자
대단치 않아도
둘이서 매일을
조그맣게
우리 한 집에 같이
우리 하루를 같이
우리 여기에 같이
우리 이 길을 같이
우리 한 집에 같이
우리 여기에 같이
우리 하루를 같이
우리 이 길을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