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 [6] 숨듣명 이후의 컴눈명 플레이리스트(feat.윤종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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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정보

[6] 숨듣명 이후의 컴눈명 플레이리스트(feat.윤종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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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하고, 취상적이지 않고, 실리적이면서 따뜻한 그런 아티스트가 윤종신이다.

누군가에게는 예능인으로 기억되겠지만,

사실적이 가사와 '월간' 작업을하는 꾸준함은 모든 직업인들에게 귀감이 된다.

 

그중에서도 이별 전후에 느끼는 인간의 모든 감정으로 노래하는 곡들은 무척 위안이된다.

 

인생 굴곡기에 들으면 위안이되고 눈물이 차오르는,

특별한 3곡을 소개한다.

 

어디선가 이 노래 뒤에 숨고 싶은 날들을 보내는 사람들이 있다면,

부디부디 기대어 쉬면서 힘을 내기를. 나포함.

 

언젠가 내 시기를 감싸줬던 콘텐츠들의 감사함을 갚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1] 나에게 하는 격려-윤종신

    : 처음엔 후렴구에 꽂혔다가 다시 가사를 보고 눈물을 쏟았다.

      이제야 옅어진 마음, 그리고 벗어난 직후에 느끼는 후련함과 단단해진 마음.

      지난 7개월간 오락가락했던 내 마음속을 알아차리고 격려해주는 가사였다.

      유튜브 영상처럼 참 수고 많았다, 이제부터 시작이야, 사람도 사랑도 다알잖아. 라며

      툭툭 털고 지금처럼 내 길을 걷을꺼다. 이런 가사 윤종신씨 고마워요! 언젠가 이 위로 갚을께요!

 

수고 많았어 오랫동안 떠난 사람 잊길 원하더니
요즘엔 너무 보기 좋대 그늘이 없는 나의 미소
그렇게 오래 갈지 몰랐었어
기억이라는 게 그리 만만찮아
그리움 서러움 외로움은 나의 맘 굳은살로
사랑해 다시는 못할 것 같던 말
영원해 다시는 믿지 못하는 말
힘을 내 지겹게 내가 들어온 말

잊어줘 이제야 지키는 마지막
나의 이별 약속 한 숨 돌려보네


뒤돌아 봐봐 걸어온 길 어쩌면 그렇게 돌아왔니
다들 빠르게 지름길로 내가 겪은 일 무안하게
그렇게 오래 갈지 몰랐었어
기억이라는 게 그리 만만찮아
그리움 서러움 외로움은 나의 맘 굳은살로
사랑해 다시는 못할 것 같던 말
영원해 다시는 믿지 못하는 말
힘을 내 지겹게 내가 들어온 말

잊어줘 이제야 지키는 마지막
나의 이별 약속 한 숨 돌려보네.


괜찮아 이제부터거든 사랑도 세상도 다 알잖아
많이 아껴줘 내게 온 사람 날 믿는 고마운 사람
난 행복한 사람 참 수고 많이 했어.

 

[2] 1월부터 6월까지 -윤종신

    : 3년전에도 이 노래를 찾아들었다. 유튜브 댓글창에는 모든 헤어진 사람들이 그리움의 댓글을 달고 있다.

     언제까지 이렇게 그리워할까 싶다가도, 그래도 조금씩 옅어지는 마음에 안도하기도 한다.

     가사속에 데이트 했던 덮밥집, 장소, 공원이 나오는데 나도 그렇게 기억하게 되겠지.

     지하철 서쪽을 타면 그렇게 마음이 편안할 수 없는데, 그 공간을 나는 그렇게 기억하게 되겠지. 

     모든 추억이 생각나게 하는 마법의 가사다.

  

 

유난히 춥던 1월13일
웃음 많던 그녈 처음 만났죠
한번도 생일을 남자친구와
보낸 적 없다는 그녀를
신발과 가방을 좋아했지만
그 모습이 귀엽게만 보였고
내 뒷모습이 슬퍼 보인다며
사진을 찍다가 그녀가 웃었죠
햇살 따스한 4월의 첫날
그녀를 처음 울리고 말았죠
퉁퉁 부어버린 그녀 고운 두 눈
나도 그만 울어버렸죠
싸울 때마다 우리는 서서히
이별이란 단얼 입에 올렸죠
서로 며칠씩 연락도 안 한 채
기 싸움도 벌이곤 했죠
매일 그녀를 데리러 가던 길
늘 설렜다는 걸 그녀는 알까요
내 인생 한번도 그녀를 이길
그 어떤 누구도 만난 적 없었죠
6월17일 힘들었던 그녀
내게 그만 헤어지자고 했죠
결국 그녀에게 상처만 줬네요
진짜 내 맘 그게 아닌데
한 달도 지나고 1년도 지나고
지금도 그녀가 가끔
보고 싶어질 때가 있죠
이촌동 그 길 아직도 지날 땐
마치 어제 일처럼 선명해요
밤의 공원도 그 햄버거 집도
지하상가 그 덮밥집도

 

[3] 그대 없인 못살아-윤종신

    : 없는 가족도 생각나게 만드는 노래다. '오르막길'처럼 지치고 힘든 사람에게 위로를 건내고,

      그 고마움이 퇴근길에 문득 생각나 고맙다고 말하는 그런 노래.

      "기여코 행복하게 해준다"는 마지막 가사가 아끼는 사람에 대한 진한 핵심 마음을 보여준다.

      나도 너에게 그러고 싶었는데, 그럴 기회가 없네. 마음이 바뀌면 편히 연락줘!

 

세상이 버거워서
나 힘없이 걷는 밤
저 멀리 한사람 날 기다리네
아무도 나를 찾지 않아도
나를 믿지 않아도
이 사람은 내가 좋대
늘어진 내 어깨가
뭐가 그리 편한지 기대어
자기 하루 일 얘기하네
꼭 내가 들어야 하는
얘기 적어도 이 사람에게 만큼은
난 중요한 사람
나 깨달아요
그대 없이 못살아
멀리서 내 지친 발걸음을 보아도
모른척 수다로 가려주는
그대란 사람이
내게 없다면 이미 모두
다 포기했겠지
나 고마워요
그대 밖에 없잖아
나도 싫어하는 날 사랑해줘서
이렇게 노래의 힘을 빌어
한번 말해본다
기어코 행복하게 해준다
나 깨달아요
그대 없이 못살아
지지리 못난 내 눈물을 보아도
뒤돌아 곤히 잠든 척 하는
그대란 사람이 내게 없다면
이미 모두 다 포기했겠지
나 고마워요
그대 밖에 없잖아
나도 싫어하는 날 사랑해줘서
이렇게 노래의 힘을 빌어
한번 말해본다
기어코 행복하게 해준다